본 책의 개정판이 나온 2013년 말 이후 2014년에는 세월호 사건과 모 요양병원의 화재사건, 2015년에는 메르스 사태와 모 의원의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 사건이 우리나라 사회 전반에 안전의식을 일깨워준 한편, 정부의 요양병상 감소 정책과 맞물려 환자안전법의 통과, 요양병원 인력 및 시설 강화, 2주기 요양병원 인증기준 강화는 요양병원의 운영과 진료 환경을 점점 더 팍팍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0년대 중반 이후 증가 일로에 있는 요양병원의 숫자는 2016년 현재에도 완만하게나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고, 초고령화 사회를 코앞에 둔 우리나라에서 우리 요양병원의 역할은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3판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거의 모든 장을 진료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내용과 다양한 자료로 업데이트하였습니다.
2. 2016년 8월까지 개정되거나 예고된 법률 및 수가를 반영하였습니다.
3. 2017년부터 시행 예정인 2주기 요양병원 인증기준의 내용을 반영하였습니다.
4. 노인포괄평가 포켓카드를 추가하여 실제 환자평가 업무에 도움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본 책의 부록으로 제공되는 노인포괄평가(CGA) 포켓카드는 우리나라 노인의학, 노인간호 서적 중 최초로 시도되는 아이템으로서, 노인환자를 주로 보는 의료인들이 노인환자 평가시에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내용들을 4개의 플라스틱 재질 카드에 담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현장에서 실무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특히, 요양병원 간호사들은 매달 작성해야 하는 환자평가표와 간호평가 시에 본 포켓카드를 이용하면 여러 가지 다양한 도구들을 매번 들고 다니지 않으면서도 정확하고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요양병원에 근무하지 않는 분이더라도 본 포켓카드를 통해서 노인환자 진찰 시에 무엇을 집중적으로 보아야 할지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3판의 출간을 앞두고는 두려움보다는 설레임이 더 큽니다. 그 동안, 본 책에 많은 관심과
조언을 해 주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분들께 머리를 숙이며, 특히 인쇄 전 마지막 순간까지전화와 문자, 이메일을 통해 저의 모든 요구사항을 활자화해주신 유현숙 편집디자이너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벌써 남자의 느낌이 물씬 나기 시작하는 승민이와 세상에서 더 없이 착하고 예쁜 효경이,
그리고 늘 고맙고 미안한 아내 지선에게 사랑한다고 전합니다.
서늘한 바람이 반가운 2016년 10월 어느 날
가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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