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번역하는 동안 제 자신이 이 책에서 설명된 간단한 요가 동작들을 이미 따라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되더군요. 이 책이 전염성이 있다고 한 저자의 말을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일상 생활 속에서 가볍게 할 수 있는 목, 어께, 허리, 팔, 다리 스트레칭과 눈 운동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요가 동작, 호흡, 명상들을 유방암 환우들이 힘들지 않고 쉽게 연습하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그림과 쉬운 설명으로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개 환자분들은 수술 후 운동이나 어깨 움직임을 꺼려하는데 오히려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가급적 일찍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유익합니다. 유방암 수술과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유방외과의사로서 이 책에 설명된 요가 연습이 유방암 진단을 받고 힘들어하는 분들과 유방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에 있는 분들에게 몸과 마음의 회복을 돕고, 스트레스와 통증을 줄여주고, 수술 부위의 긴장을 풀어주고, 어깨와 팔을 유연하게 해주는데 긍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힘든 항암화학치료나 방사선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도 지친 신체와 마음에 긍정적인 힘과 에너지를 불어넣어 줄 수 있고, 유방암 치료를 마치고 일상 생활을 하고 계시는 환자분들에게도 삶을 더 즐겁고 활기를 북돋을 수 있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유방암이라는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극복하여 이후의 삶이 오히려 well-being의 삶이 되는데 이 책을 잘 활용하실 수 있기를 추천 드립니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손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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