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책은 없었다.
이 책은 얼굴과 목의 해부학적 구조를 초음파로 면밀히 보여주는 최초의 책이다.
얼굴과 목에는 지방, 혈관, 신경과 같은 구조들이 섞여 있어 해부학적으로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그 동안의 해부학적 연구로는 3차원적인 해부학적 구조를 모두 설명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이 책에는 최근 5년 동안의 초음파 연구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저자가 25년 동안 해부학을 연구 했
음에도 불구하고, 초음파 연구 초반에는 초음파 이미지를 통한 해부학적 구조를 설명하기 쉽지 않았
다. 하지만, 열정적이고 견실한 우리 연구실 식구들의 참여로 초음파 얼굴 해부 구조가 밝혀졌으며, 이
데이터를 토대로 한 많은 논문들이 이미 출간되었거나 출간 중에 있다. 연구의 토대가 된 초음파 기기
를 교실에 들여왔을 때 회사의 영업사원이 했던 말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마음을 열면 초음파 상의
구조물이 보입니다.”
초음파는 최근 피부병의 다양한 진단, 모니터링, 치료 등 굉장히 많은 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지
난 15년 동안 근골격계에서의 초음파 촬영이 개발되어 왔지만, 미용적인 방면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조만간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임상의들이 최소 침습적 시술에 초
음파를 사용하고 있으며 환자들의 기대도 올라가고 있다.
초음파 이용은 임상의들이 정확한 근육을 목표로 할 수 있게 하여 최소한의 보툴리눔톡신으로 최적
의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필러와 실리프팅 시술에서도 정확한 층을 찾을 수 있게 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초음파를 사용하지 않는 기존의 블라인드 기술은 출혈, 혈종,
타박상 및 피부 위축 등의 혈관 쪽의 부작용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최소 침습적 시술은 임
상의들의 해부학적 지식과 시술 기술에만 의존한다. 초음파만이 임상의들이 근육과 혈관들의 변이를
알 수 있게 해주며, 이로 인해 미용 시술 내에서의 초음파의 역할이 더욱 중요 해질 것이라 예상된다.
따라서 저자들은 미용 시술을 위한 초음파 가이드를 제공하려 한다.
이 책은 10장에 걸쳐 537개의 그림들과 초음파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초음파의 기본 원리와 일반
임상 해부학에 대한 정보들은 1장과 2장에서 다루어 지며, 3장부터 7장까지는 얼굴과 목의 임상해부에
근거한 초음파 이미지의 자세한 설명이 실려 있다. 해부학적 표지점들과 기준선들은 그동안 본 연구실
에서 발표한 연구논문들을 바탕으로 설정하였다.
사실 얼굴과 목의 초음파 구조는 정확한 해부 지식이 없이는 이해하기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정확
한 해부 지식과 해부학적 변형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다. 마지막 세 장에서는 초음파를 이용한 최소
침습 시술을 다룬다. 기본 임상 시술과 초음파 이해, 초음파를 이용한 안전하고 새로운 보툴리눔톡
신, 필러, 실리프팅 시술 등이 서술되어 있다. 초음파 이용 임상시술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들은 이 후
에 출간될 예정이다.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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