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국소해부학을 내면서 셋째판 국소해부학이 출간된 지 4년이 흘렀다. 둘째판 이후 10 여년이 지나 출간된 셋째판은 의학교육과정 구성 변화에 따라 임상의학교육에 방점을 두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또한 타 기초의학과 마찬가지로 해부학 교 육에 할애되는 시간이 점차 줄어드는 현실을 반영하고 통합교육이라는 교육과정 흐름에 따라 줄어든 학습량 에 대응하기 위한 의지로 제작되었다. 그러나 최근 급격히 변화되는 교육과정의 기조로 보았을 때 여전히 학 생들이 접근하기에는 쉽지 않은 분량이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셋째판 국소해부학의 출간과 더불어 학생들 에게 편하게 읽히고 공부할 수 있는 간략본을 만들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학회 차원에서 논의되었다. 해외 해 부학 교과서들의 간략본 출간 등의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야 할 의무감도 피할 수 없었다. 대한해부학회의 공식적 논의를 실천하기 위해 빠른 기간에 다방면의 검토가 이루어 졌다. 학생에게 쉽게 읽 히고 정리된 내용을 갖춘 핵심적 내용의 교과서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그러기 위해 단원 담당자가 책임 집필 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다. ‘셋째판 국소해부학’을 근간으로 각 편찬위원에 게 단원을 나누어 축약본을 만들게 한 후 모든 편찬위원이 모여 다듬어진 내용을 놓고 함께 토론하였다. 일 년 넘게 매달 모인 편찬위원은 각 단원 내용을 줄이고 다듬었으며, 그림과 표를 보충하고 정비하였다. 노력의 결과 책의 분량은 줄었고 내용은 간결해졌다. 편찬위원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축약본을 만들고자 실천에 옮긴 지 1년 6개월만에 ‘셋째판 국소해부학’에서 ‘핵심국소해부학’ 이라는 책이 나올 수 있게 되었다. 지난 한 해 적잖은 위원회를 참석하기 위해 지방에서 먼 길을 마다 않고 올라와 주신 여러 편찬위원들과 최 종 교정을 담당해주신 고기석 교수, 그리고 ‘핵심국소해부학’ 편찬의 기획과 마무리까지 온 열정을 쏟아주신 황영일 교수가 계셨기에 이 책의 출간이 가능하였다는 점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해부학 관련하여 좋은 책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많은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고려의학 최병진 사 장과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핵심국소해부학’ 출간에 관여한 모든 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2020년 8월 10일 대한해부학회 교재편찬위원회 위원장 황 승 준
추천사 의과대학의 교육과정이 변화되면서 기초의학 강의시간이 많이 줄었습니다. 각 대학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해부학 교과과정도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 이에 따라 내용을 요약한 해부학 교과서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대한해부학회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한지 5년 만에, 먼저 만든 국소해부학 교과서의 내용을 줄이고 다듬 은 핵심국소해부학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교육과 연구로 바쁜 업무일정에도 핵심국소해부학 교과서가 만들어지기 위해 노력해주신 교재편찬위원회 의 황승준 위원장을 비롯한 편찬위원들과 집필과 교정에 참여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대한해부학회는 계통해부학 교과서와 국소해부학 교과서를 포함해 핵심국소해부학 교과서를 우리말 로 만들어 가지게 되었습니다. 3차원인 사람 몸의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 해부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이 교 과서들은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에 만들어진 핵심국소해부학 교과서는 국소해부학 교과 서 보다 쪽수를 줄였지만 꼭 필요한 내용들은 놓치지 않고 모두 담아서, 의과대학과 치과대학 및 한의과대학 뿐만 아니라 생명과학을 다루는 보건계열의 대학들에서도 부담감을 줄이고 해부학 교과서로 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대한해부학회가 계통해부학 교과서로부터 시작하여 핵심국소해부학 교과서까지 다양한 교과서를 만드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고려의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기에 감사드립니다. 해부학은 의학의 기본이자 임상의학의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수고하여 만들어진 이 교과서가 널리 읽혀지길 바라며, 이를 통해 얻어진 지식이 환자를 대하는 모든 의료분야에서 필수적인 기초지식으로 활 용되길 바랍니다. 2020 8월 10일 대한해부학회 이사장 한 승 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