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에 대한 공부는 해부학에서 다른 여러 구조를 공부하기에 앞서 익히는 분야이다. 뼈에서부터 파생된 용어가 많고 또한 이런 내용은 여러 분야에서 필요한 학문이기 때문에 뼈에 대한 책은 독립된 책으로 또는 해부학책의 어느 한 부분으로 오랫동안 출판되었다. 최근에는 IT 기술의 발달로 3차원 모델을 만들어 보다 쉽고 간편하게 뼈의 구조물을 익힐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컨텐츠도 많지만 지금까지 나온 출판물이나 인터넷 컨텐츠의 거의 대부분은 뼈의 특정한 구조에 선으로 된 지시선을 넣고 명칭을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정한 경계가 있는 구조물, 예를 들어 봉합으로 구별되는 각 낱개머리뼈는 색으로 구별할 수 있지만 이런 것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저자들은 오랫동안 의과대학에서 맨눈해부학을 가르치며 이러한 아쉬움과 부족함을 극복하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뼈에 있는 어떤 구조물도 선의 끝이 가리키는 점으로 되어 있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많이 묻는 질문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이 구조물이냐?’라는 것이다. 이런 점에 착안하여 뼈에 있는 구조물을 지시선 끝이 가리키는 어떤 점이 아니라 영역으로 색으로 구분하여 표시하였다. 영역으로 표시한 이 책이 뼈를 익히기에 훨씬 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쉬운 골학은 각 구조물에 대한 설명 없이 해부학용어에 해당하는 구조의 위치만 표시한 것으로 보건계열, 인류학, 미술, 운동 분야의 전공자와 일반인에게 적합한 도서이다.
본문에 나오는 대부분은 실제 뼈를 여러 각도에서 촬영하여 영역을 표시하였고 대부분 오른쪽 뼈이거나 오른쪽에서 본 모습이다. 실제 낱개뼈를 구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거나, 해부가 어려운 일부 연골 등은 어쩔 수 없이 일러스트로 대신하였지만 극히 일부로 한정되어 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구조물은 거의 대부분 국제 해부학용어집의 내용과 순서를 따랐다.
저 자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해부학교실 고기석, 송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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