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노화 또는 미용의료적인 내용의 진료를 새롭게 실행하려고 하면 의문이나 당황스러움을 갖는 것이 보통이다. 이는 단순히 미용관련 의료가 건강보험제도 밖의 진료이며 낯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법에 대해 대학시절에 미용관련 의료 계통의 강의를 많이 듣지 못하였기 때문에 기본적인 지식이 부족하다. 또한 간편함이나 낮은 침투성을 주장하며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기미, 주름”의 치료법이나 체형관리를 위한 시술이 실제로 어느 정도 유용한지, 시술에 의한 부작용과 같은 다양한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당혹감의 차이로 인해, 미용목적의 의료를 외과의 범주 안에서 취급해 온 미용외과전문의도 있다. 이는 미용의료에서 이용되는 레이저나 filler, 여러 약제 등이 최근에 급속하게 성장한 분야인 동시에 너무나도 종류가 다양하여, 단순히 복용하거나 주사, 레이저 또는 빛을 쏘이는 등의 간편함과는 달리 이들의 시술이 과학적인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생각된다. 과거의 경험이나 합병증의 보고에 의해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기법 등이 소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이 중에서 실용 가능한 몇 가지의 시술을 기법의 개발자 또는 임상 의학에서 자주 접하는 교수님과 같이 소개하였다. 또한 이러한 수단을 이용하는 선진국인 미국에서 공동 편집자 Robert Kure 교수(미국성형외과학회인정 전문의사)가 임상 의학분야에서 경험했던 것을 적어 주었다. 물론 여기에 기재되지 않은 수단이나 기법 중에도 더욱 뛰어난 것이 있지만, 지면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음 기회로 미루도록 하겠다. 더욱이 미용목적의 의료가 가지는 특이성을 고려해서, 실제로 이러한 시술을 도입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총론에 서술하였다. 또한 이 책에서 채택한 시술의 도입에 대한 방법을 포함시켰다.
마지막으로 미용의료는 기존의 일반 질병을 대상으로 한 의료에 비해 지속적으로 발전 중이며, EBM 등에 있어서는 매우 취약한 분야이지만, 이러한 의료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의사들에게 참고나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끝으로, 바쁜 시간에도 불구하고 집필을 해주신 여러 교수님과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준 여러분들에게 깊이 감사 드립니다.
2008년 5월 클리닉 이치가야 명예원장 일본 미용외과학회전문 인정의 Kitaro Ohmori (大森喜太郞)
역자서문
장수하면서 아름다운 피부를 갖고 싶어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일까? 미국과 일본은 20~25년 전부터 미용외과와 항노화에 대한 분야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외과적 수술보다 비수술적인 치료(petit 성형 등)가 80%를 차지하고 있다. 보톡스 치료, filler 요법, 레이저 제모, 화학 박피술의 시술행위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본 책자는 성형외과, 피부과 의사 외에 항노화와 관련된 의료인을 대상으로 비교적 자세하게 기술하였다. 제 1부는 항노화의 의료현황 등, 제 2부는 각론으로서 보톡스 요법, 레이저, 피하주입물, 지방흡입술, 여드름, 다이어트 등에 대하여 최신요법과 치료 경향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제 3부는 각론 부분에 대하여 이해하기 쉽게 요약한 부분이다. 일본과 미국의 항노화 의료에 대한 현재와 미래, 문제점 등은 한국의 의료현실과 다소 차이가 있다는 현실을 느낄 수 있는 길잡이로 사료된다. 비교하면서 나름대로의 방향을 감지해야 할 것 같다는 역자의 느낌이 앞선다. 본 책자가 나오기까지 수고해주신 역자분과 가본의학에 대하여 감사함을 전한다.
2010. 1. 1 대표역자 안 성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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