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췌외과학 2판이 출간되고 거의 7년 만에 3판을 발간하게 되었다. 간담췌 분야의 발전상을 보고 있노라면 매년 수정 보완하여 도 미흡할 텐데 원고를 모으고 출판될 때까지 수년이 걸렸으니 출판되자마자 옛날 이야기 책이 되어 버릴까 하는 우려가 컸다. 질환의 역학적 변화뿐만 아니라 진단 기술의 발전, 질병에 대한 치료 원칙의 변화, 관련 분야의 눈부신 발전 등이 교과서를 집필 하고 편집하는 모든 이의 마음을 조급하게 할 만큼 이 분야의 발전은 괄목할 만하다. 하지만 학계의 진보는 짧지 않은 세월, 논 란과 검증을 거치면서 이루어지는 것이니만큼 교과서에서는 정설을 주로 다루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은 논란으로 다루도록 노 력하였기에 나름대로 현재의 상황을 잘 반영하였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간담췌외과학 수준은 교과서가 처음 출판되었던 2000년도에 비해서도 많이 발전하였다. 간이식, 최소침습수술 등은 선진국을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선도를 하고 있고, 담도암이나 췌장수술 또한 과거에 있던 격차가 없어졌다고 감히 말할 수 있 다. 또한 세계간담췌학회, 세계췌장학회를 유치하게 되었고, 각종 간담췌질환에 대한 진료지침 수립, consensus 회의 등의 국제 적인 학술 활동에도 당당히 한국 의사들이 초청 받으며 참여하는 등 국제적인 리더로서의 비중 있는 역할도 하게 되었다. 이는 우리의 선배, 스승들의 각고의 노력, 도전정신, 열정 등 덕분에 가능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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