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움직일 때, 어떠한 원인에 의해 관절을 접질리거나, 깁스 등에 의한 고정으로 인하여 관절의 움직임이 나빠져 통증이 생기는 일은 누구나가 한 번쯤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이러한 관절 통증에 대한 치료법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수기에 의한 치료 방법의 하나로 관절모빌리제이션(joint mobilization)이 있다.
본서는 저자의 이전 저서인 『사진으로 배우는 관절 mobilization Text』를 대폭 개정하여 그림 등을 추가하고, 관절 mobilization의 조작 방법을 저술한 것으로 관절운동(joint play) 검사법, 움직이는 방법, 특히 추력을 가하지 않는 방법(nonthrust에 의한 방법)의 직접법, 간접법에 대해서 저술하였다.
저자는 치료에 있어서, 예전에는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 추력법을 주된 교정법으로 사용한 적이 있지만, 고령자에 대해서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추력은 사용하지 않도록 하였다. 또한 2000년부터 간병보험제도가 시작되어 케어 매니저(간병지원 전문인)로 일하였는데, 간병 현장에서 고령자의 상태를 보고 있으면, 골다공증 등이 있는 환자에게 교정법을 시행할 시, 추력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추력을 사용하지 않는 관절모빌리제이션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였으며, 그것이 본서를 저술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현재 관절모빌리제이션은 정골요법(osteopathy),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본서는 정골요법이나 카이로프랙틱을 배우지 않은 치료사 분들도 잘 아는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정골요법이나 카이로프랙틱에는 섬세한 수기도 많고, 장기간의 경험 없이는 얻을 수 없는 것도 많지만, 본서에서 소개하는 관절모빌리제이션은 정골요법이나 카이로프랙틱에 비하면 섬세한 부분은 적고, 자격을 가지고 있는 치료사라면, 연습이나 임상 경험에 의해 조작법을 습득해 갈 수 있다. 각각의 자격에 의한 임상에 대해서 주 치료법 또는 보조 치료법으로 유용한 수기 치료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본서에서는 직접법과 간접법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는데, 직접법과 간접법의 검사법은 거의 비슷한 방법으로 시행하기 때문에 직접법을 습득하고 난 후에라야 간접법을 습득하기가 쉽다. 직접법 또는 간접법의 어느 한 쪽만을 습득하여 시행해도 되지만, 양쪽 수기를 습득하는 것이 교정 수행이 원활해진다. 이것은 직접법 또는 간접법의 어느 한쪽을 주로 시행하였을 경우, 주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교정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다른 방법으로 교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뼈가 약한 고령자들에게는 간접법이 유용하다.
관절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관절모빌리제이션을 시행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것을 사상면, 전액면, 수평면의 표준면(일부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곳도 있었다), 관절의 형태 및 축성 등에 대해서는 기술하지 않고, 단순히 관절의 움직임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하였다. 관절운동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고 싶은 분은 전문 운동학이나 해부학 등의 서적을 참고하길 바란다. 본서가 수기 치료를 시행하는 분들께 참고가 되면 기쁘겠다.
먼저 본서의 출판에 있어서 사진 촬영 등으로 협력해 주신 이즈미 골절원의 스가이즈미 마사히로 선생님, 편집을 담당해 주신 녹서방 편집부의 마나코 칸씨, 후카가와 나나씨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2011년 10월 20일 Kasuya Toshihi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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