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는 이제 어느덧 산부인과의 전문 진단 영역으로 독보적인 자리를 잡았습니다. 산부인과 초음파 검사 중 산모 및 태아에 대한 산과 초음파뿐 아니라 부인과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부인과 초음파 또한 산부인과 의사에게 이제는 청진기와 마찬가지로 진료에 없어서는 안 될 검사가 되었습니다. 더욱이 나날이 발전하는 초음파 영상 기술의 발달은 이제 폭넓은 수준에서 다양한 부인과 영역의 진단을 가능하게 해주고 있으며, 이에 산부인과 의사들의 부인과 초음파 검사 술기 및 판독에 대한 배움의 열의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에서는 회원 여러분의 진료와 연구활동에 도움이 되고자 2007년 ‘부인과학 초음파’를 발간하였고, 다시 발간 10주년을 맞아 내용을 더욱 충실히 갖추어 2017년에 ‘부인과 초음파’ 개정 2판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2판에서는 각 장기별 초음파 지식을 자궁, 난소, 나팔관으로 세분하여 자세하게 다루었고, 비정상적자궁출혈, 골반통 등의 증상 중심의 접근법에 대한 단원도 추가하였습니다. 아울러 초음파 검사와 함께 CT, MRI 소견을 같이 다룸으로써 산부인과 영상 전체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산부인과 의사로서 알아야 할 유방 및 충수돌기 초음파뿐 아니라 갑상선, 탈장 초음파를 추가하여 폭넓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책이 산부인과 초음파 공부를 위한 대표적인 저서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초석을 세워주신 초판 집필진, 이번에 아낌없는 노력으로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구성해주신 2판 집필진 그리고 개정판의 기획부터 출간까지 주관해주신 ‘부인과 초음파’ 편찬위원회 박미혜 위원장과 위원들 및 무엇보다 학회의 출간 사업을 믿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부인과 초음파’ 책이 어려운 진료 환경에서도 최적의 부인과 진료를 위해 애쓰시는 회원 여러분들께 큰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2017년 10월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장 박 중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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