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수술해부” 편 - 한국인의 시체를 이용하여 얻은 코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을 총망라 하였음
2권 “수술술기” 편 - 한국인의 시체를 이용하여 얻은 코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을 총망라 하였으며, 비과 전문의들이 수술에 필요한 필수 지식과 그림, QR코드를 이용한 동영상을 수록하였음
역자서문
1995년 조교수 시절 미국 North Carolina에 있는 연방환경보건원(NIEHS)에 2년간 연수 를 가서 세계의 의학 흐름을 보며 뼈저리게 느꼈던 것은, 연구에 대한 개념 부족과 선진국 정부의 연구에 대한 엄청난 투자 그리고 우리나라가 의학 분야에서 원천지식이 거의 없다 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는 기존에 알려진 서양 의학지식을 이해하여 후학들에게 전달 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내가 속한 코 분야에서부터 국제 사회에서 경쟁력 있는 원천의학 지식을 만들고자 하였고, 그 일환으로 1998년부터 2년간 해부학교실 정인혁 교수님의 도움으로 코해부를 시 작하여, 그 결과 국제 저명잡지에 수많은 코해부 논문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박인 용 교수님 정년퇴임에 맞추어 그동안 국제잡지에 게재하였던 해부 논문을 바탕으로 2001 년 1월 “코임상해부학”을 출판하였습니다. 그 후 연세의료원과 의과대학의 행정 업무와 정부 선도연구센터로 지정된 “생체방어연구센터” 운영에 몰두하느라 교과서 작성에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하다가, 지난 3년간 작업하여 뒤늦게 새 교과서인 “코(The Nose)”를 출판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출판하는 교과서 “코”는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권은 “수 술해부” 편이고, 2권은 “수술술기” 편입니다. 수술해부 편에는 한국인의 시체를 이용하여 얻은 코에 대한 해부학적 지식을 총망라하였으며, 수술술기 편에는 비과 전문의들이 수술에 필요한 필수 지식과 그림을 자세히 수록하였습니다.
이 교과서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 교실의 비과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항상 많은 시간을 함께 해 온 비과 전문의 후배들과 함께 힘을 모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러한 작업을 할 수 있었던 역사적 배경에는 대한비과학회를 창립하셨 고 은사님이신 박인용 교수님과 항상 비과 후배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지원을 해 주셨던 이정권 교수님이 만들어 놓으신, 비과 분야의 학문적 문화와 분위기가 있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편집에 큰 수고를 해 주신 조형주 선생님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또한 이 교과서에 수록된 모든 창의적 그림을 작성하여 제공해 주신 인체 해부전문 일러스트레이 터인 장동수 선생님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코(The Nose)”는 외국교과서의 번역을 통해 편집한 다른 교과서와는 달리, 수십 년간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온, 비과 분야의 해부학적 원천 지식으로 만든 책이어서 더더욱 자 부심을 느낍니다. 이 교과서가 코 질환에 관심을 가지고 전공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큰 도움과 자극이 되기를 바라고, 앞으로 코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질병의 진단과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그리고 환자에게 절대적으로 도움이 되는 원천 지식을 만들고 국 제적으로도 학문을 선도하는 후배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또 나올 것을 믿습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
교수 윤주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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