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대학교의 약리학교수 John G. Wagner는 은퇴후 1993년에 이 책을 출판하였다. 책이 세상에 나온지 약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약동학에 관해서 이 책만큼 자세하게 설명한 교과서는 없다. 이 책은 17개의 장으로 나누어 약동학을 설명하고 있고 각 장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저자는 절제된 용어를 사용하여 43가지의 약동학모형을 소개하고 있으며, 유효숫자를 고려할 정도로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임상실험이나 모의실험 자료를 분석하였다. 역자는 가능한 원본에 충실하게 번역하였으나, 원문만으로 의미전달이 어려운 경우는 맥락을 추가하고 일부는 의역으로 처리하여 내용이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하였다. 본문에 제시된 등식과 표는 모두 재검산 과정을 거쳤고, 이 과정에서 발견된 오류는 인용된 참고문헌을 하나하나 확인해 수정하였다. 또한 원본의 그림은 가독성이 떨어져 역자가 대부분의 그림을 새롭게 제작하였다. 이러한 과정은 많은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작업이었지만, 그과정을 통해서 역자는 이 책의 가치를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역자는 John G. Wagner의 저서 “Pharmacokinetics for the Pharmaceutical Scientist”를 국문번역판으로 출간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며 이 책이 의·약학 관련 전문가에게 환자의 진료 및 약물의 연구와 개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