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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동약력 모형화(pharmacokinetic and pharmacodynamic modeling)란, 시간 농도(time?concentration data) 혹은 시간 효과 자료(time-effect data)를 비선형 회귀분석(nonlinear regression)하여 약동약력 모수 추정값(pharmacokinetic and pharmacodynamic parameter estimates)을 구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약동약력 수식은 비선형 회귀분석 때 모형식(model formulation)으로 사용되며, 이 수식 안에 우리가 추정하고자 하는 약동약력 모수가 포함되어 있다. 약물의 이동을 정량적으로 규명하려면, 약동학 수식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나, 대부분 비선형이면서 복잡하므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약동학 수식은 몇 가지 기본 원리만 알아도 쉽게 유도할 수 있다. 그 원리란, 너무 간단해서 다음의 한 문장으로 요약 할 수 있다. 구획간 약물 이동 역학(kinetics)을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획별 약물량 변화에 대한 미분방정식을 만든 다음, 라플라스 변환(Laplace transform), 역라플라스 변환(inverse Laplace transform)하여, 시간에 따르는 약물량 함수를 만들어 낸다. 이것이 본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수식이 많아서 일견 어려워 보이나, 파고 들어가 보면 위 원리 외에 아무 것도 아님을 알 수 있다. 이 책 후반부에서는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주로 쓰이는 목표농도조절주입(target?controlled infusion, TCI)의 이론적인 측면을 주로 기술하였다. 목표농도조절주입은 컴퓨터조절약물전달법(computer-controlled drug delivery)이라고도 하는데, 약물주입펌프에 약동학 모형모수와 혈액, 뇌 평형속도상수(blood-brain equilibration rate constant)의 추정값을 입력하여, 원하는 혈장 혹은 효과처농도를 설정하기만 하면 펌프가 자동으로 주입속도를 계산하여 환자에게 투여한다. 목표농도조절주입은 인류 역사상 가장 진보된 형태의 약물투여방법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방법이 모든 약물에 확대 적용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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