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용 USB 포함
바야흐로 다시 데이터의 시대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사회 각 분야에서 빅데이터가 생성되기를 멈추지 않는다. 새로운 시대에는 놀랍게도 가설과 실험설계보다 데이터가 먼저 우리를 찾아온다. 가설검증과 실험생물학의 패러다임을 넘어서는 바이오정보학적 연구로의 패러다임적 전환이 필요하다. 이제 데이터는 ‘그저 생성되게 마련’이다. 사람의 눈보다 많은 카메라와 사람의 귀보다 많은 마이크가 스마트폰에 상주한다. 수많은 바이오센서가 쉬지 않고 데이터를 획득한다. 도처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의 처리에 필수적인 바이오정보학이 생명과학 탐구의 새로운 병목이 되었다. 병목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통제한다. 이제 바이오정보학은 생명과학 데이터의 ‘생로병사’를 관장하는 이 가장 중요한 방법론이 되었다.
과학 탐구에서 데이터 중심적 패러다임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입자물리학, 천문학,지구과학을 포함한 대부분의 물리과학은 말할 것도 없고, 거의 대부분의 공학분야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데이터 과학적 패러다임의 발전은 세기적 현상이다. 이제 스마트폰으로 개개인의 바이오 데이터가 끊임없이 생성되는 지금 현대 생명과학의 진화의 방향은 점점 더 뚜렷해지고 있다. 본 실습서는 바이오 데이터의 단순 활용 목적을 넘어 바이오 데이터 그 자체와 그 ‘생로병사’의 생명주기를 탐구대상으로 삼는 ‘데이터 과학’적 관점을 취한다. 이 책은 바이오 정보학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접근에는 어려움을 느낀 생명과학자, 의학자, 통계학자, 전산학자, 공학자 그리고 바이오정보학 분야의 새내기 입문자를 위한 책이다. 하지만 그간의 발전으로 전문가조차 생소한 신생 분야들이 많아져서, 전문가에게도 이 책이 간단한 안내서 역할은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습 코드 및 데이터는 USB 메모리에 담겨 책자와 함께 제공되며, 유튜브 채널을 통한 동영상 실습강좌도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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