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으며, 감염병의 실시간 역학조사는 모든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는 초기의 느슨하고 수동적인 대응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예방 및 통제 전략을 하고 있다. 현재 세계의 모든 국가가 현재 감염병을 통제하고 방어하기 위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감염병을 예방하고 통제하기 위한 국가의 노력이 강화되고 병례의 선별과 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증가함에 따라 이 전투의 결과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는 용기뿐만 아니라 과학적 합리성과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다.
‘감염원 통제’, ‘감염경로 차단’, ‘감염에 취약한 집단 보호’ 이 세 가지는 감염병의 전파를 통제하는 제일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어떻게 통제의 원칙을 실제로 실현시키는지가 국가의 강한 예방 및 통제 조치에 의존하는 것 외에도 우리 모두가 각 개인의 감염 예방을 잘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이번 전투의 끝이 더 빨리 올 수 있다.
이 책을 쓰는 목적은 모든 사람이 자신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모든 사람이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면 감염병은 감염의 루트를 형성할 수 없으며 전파 체인도 끊어진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인간을 급성으로 감염시키고, 인간은 이 바이러스의 자연적인 숙주가 아니다. 또한, 철저한 치료를 통해서 2~4주 후에는 몸에서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다. 이 시점에서 바이러스가 전파 가능한 사람을 찾을 수 없으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는 것으로 질병을 예방하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결국 성공 여부는 감염병 발생률의 변곡점이 언제 나타나는지에 달려 있다.
우리는 이 질병의 피크와 변곡점이 언제 나타날지 알 수 없다. ‘시계의 똑딱거리는 소리만 듣고 몇 시인지는 모른다.’라는 말처럼 말이다. 아마 이 전투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지만 우리는 일상에 건강하고 정상적인 생활속에서 철저한 예방수칙을 지키면서 노력해야 이 코로나의 싸움에서 이겨서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 우리 모두가 협조해야 하는 것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부터 우리는 꼭 성공할 것이다. 모든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지만, 모든 것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모두가 함께 노력해서 타인을 감염시키지 않고, 타인에게 감염되지 않으면 질병이 곧 우리 사회에서 사라질 것이다.
이 감염병에 대해 여전히 많은 궁금증이 있고, 그에 대한 우리의 지식도 매일 업데이트 된다. 제한된 시간속에 원고를 작성했기에 부족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며, 독자들의 비판과 지적을 받아들일 것이다.
2020년 2월
장원홍
감수의 글
21세기에 들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는 신종플루,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SARS),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 에볼라(Ebola) 등 다양한 신종 감염병에 노출되어 왔다. 특히 2019년 중국의 우한에서 시작되어 현재 전세계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은 전세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책은 중국의 저명한 감염전문가인 장원홍 교수가 중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인들이 실제 생활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어떻게 예방하고 이겨 나가야 하는 지에 대하여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알기 쉽게 기술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대응 현황을 바탕으로 호흡기 감염병의 예방 가이드를 제시하였고 이를 한국 실정에 맞게 조금 수정하여 적용시켜보았다. 환자 진료와 연구에도 이런 가이드북을 작성하신 장원홍 박사님께 다시 한번 존경의 마음을 전하며, 이 책이 부디 COVID-19 라는 큰 산을 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2020년 4월 22일
정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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