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생리학은 인체의 여러 장기와 기관계통이 다양한 내?외부의 환경변화 속에서 어떻게 항상성을 유지하는지에 대하여 공부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생리학은 인체의 건강과 질병을 다루는 의학은 물론 간호학, 보건과학, 생명과학 및 체육학 등 신체의 기능을 이해해야 하는 학문에서 먼저 접하게 되는 과목 중 하나이다. 그러므로 생리학적 지식은 정상적인 인체의 기능의 이해는 물론 항상성의 불균형으로 인한 인체의 질환을 이해하기 위해서 필수적이다.
과학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기초과학 및 임상의학의 발전이 빠르게 이루어지면서 나날이 새로운 생리학적 지식이 소개되고 있다. 이와 같이 많은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생리학 교과서 또한 나날이 두꺼워지고 있다. 따라서 생리학 강의를 듣는 중에는 새로운 많은 내용을 파악하느라 전체 계통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이후 복습이 필요한 경우에는 그 양이 너무 많아 대다수의 학생들이 선뜻 생리학 공부를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의과대학
의 경우 임상의학을 시작한 이후에 기초의학과 관련된 지식을 공부하거나 정리하고자 하여도 시간상의 제약으로 방대한 양의 두꺼운 교과서를 잘 찾아보게 되지 않는 실정을 감안할 때, 필요한 지식만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기초의학의 복습서가 필요한 실정이다. 본 “한눈에 알 수 있는 생리학”은 저자들이 서문에서 밝혔듯이 계통별로 주요한 주제에 대하여 정리하여 입문서 또는 복습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전통적인 교과서와 상호 보완하여 공부하면 생리학을 배우는 과정에 있는 학생은 짧은 시간에 한 계통의 중요한 개념을 정립하는 데에, 복습을 하는 학생은 중요한 지식을 요약하여 정리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번역에서 사용된 한글 용어는 대한의사협회에서 발간한 의학용어집 4집(2001)과 필수의학용어집(2006)을 기준으로 하였다.
현재 5집 개정판이 나와 있으나 의학용어에 대한 큰 틀이 완성되지 않은 이유로 4집을 계속 사용하였다. 아직도 널리 쓰이는 한자 용어 중 일부는 병기하였으며, 용어가 처음 나올 때는 괄호 속에 영어용어를 병기하였다. 또한 이온의 경우 혼돈을 피하기 위하여 Na+나 K+와 같이 표기하였고, 독자의 편의를 위해 원서에서 사용된 영국식 영어(예: fibre, oesophagus 등)는 미국식 영어(예: fiber, esophagus등)로 고쳤음을 밝혀 둔다. 또한 그림에 있는 용어 중에서 본문 내
용을 참고하면 알 수 있는 것은 그대로 두어 원어와 우리말 용어에 모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였다.
좋은 책이 되도록 역자와 출판사는 충실히 작업하였으나 방대한 내용을 함축적으로 정리해 놓은 책을 우리 말로 옮기는 과정에서 여러 미흡한 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을 이용하는 많은 독자의 충고와 지적이 본서를 좀 더 완벽하게 만들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이에 대한 정중한 부탁을 드린다.
끝으로 본서가 출판될 수 있도록 애쓰신 범문에듀케이션 유성권사장님, 이재선 부장님, 이경민 차장님 외 임직원 여러분과 편집실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바쁜 학업 중에 귀중한 시간을 내어 원고를 검토하고 교정을 도와준 고려대 영문과 손수민 양에게 지면을 빌어 감사드립니다
2019년 2월
역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