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서문
운동처방은 1970년대 중반 미국심장협회가 심혈관 질환의 재활을 위해 시작한 이후, 만성질환 예방 및 건강 체력 향상, 만성질환 관리 그리고 운동 손상 후 기능 향상으로 대상 및 목표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고령화 속도는 1위이며,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79.9%, 건강 수명은 기대수명에 비해 약 12년이나 짧은 심각한 보건의료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고령화와 질병 특성에 부합하는 개인별 건강관리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고 있다. 그래서, 운동처방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운동처방의 학문적 토대는 첫째, 신체활동 역학(epidemiology)으로, 신체활동 부족은 35개 질환의 주요 원인(diseasome)이면서 세계인의 5번째 사망원인이기 때문에 규칙적 신체활동으로 예방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운동생리학으로, 인체는 스트레스에 반응하고 일정 기간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경우 적응한다는 것으로, 긍정적 스트레스인 운동은 건강 및 체력 향상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된 신체활동이다. 그러므로, 일상에서 신체활동 부족을 줄이면서 개인별 건강 및 체력 수준에 근거한 운동처방으로 운동을 실천하는 것은 기능적 장수가 핵심인 건강 수명 연장에 가장 효율적인 건강관리 전략인 것이다.
우리나라는 2015년에 “운동처방(Exercise prescription)”을 보건의료 분야 공식 용어로 등록(용어 코드: H00590829)하였다. 이와 함께, 최근 주요 공공 기관(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과 많은 종합병원(의원) 및 한방병원(의원) 등에서 운동처방사를 채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운동처방은 명실공히 건강관리를 위한 전문 분야이며, 운동처방사는 전문가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의료진이나 다른 건강관리자들과 협업 할 수 있는 전문 지식과 역량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이런 면에서, 전 세계 운동처방을 선도하는 ACSM이 출간한 ??ACSM′s 운동검사?운동처방 지침?? 11판 번역본은 대학에서 운동처방을 전공하는 학생 및 교육자는 물론, 현장의 운동처방사들이 늘 가까이 놓고 참고해야 하는 필수 지침서 역할을 할 것이다.
끝으로, 본 11판 번역 작업에 참여한 교수님들과 의료 분야 감수자로 애써주신 김한수, 이은아 원장님 그리고 7판 번역서 출판부터 우리나라 운동처방 저변화에 실질적 기여를 해주시는 도서출판 한미의학의 이광재 사장님, 이종희 부장님, 오인택 과장님께 심심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대표역자 김완수
미국스포츠의학회 임상운동생리사(ACSM-CEP)
대구대학교 재활과학대학 재활건강증진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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