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례로 배우는 피부진료 스킬

저 자 : 이갑석 감수

 

Isbn# is : 1185658718

출판사 :

우리의학서적

출판일 :

2022-11-21

ISBN10 :

1185658718

ISBN13 :

9791185658711

Edition :

Page :

239 Pages [ Hardcover ]

정가 :

₩50000

한국정가 :

50000 원

판매가 :

45,000원

적립금 :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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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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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
감수자 서문

The devil is in the details.

Anonymous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 버릴지 모르는 디테일 속에 불가사의한 핵심요소가 숨어 있고, 따라서 대충 보면 쉬워 보이는 일도 제대로 해내려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어야 함을 의미한다.

같은 병원에 근무하셨던 선생님의 소개로 이 책과 관련된 일을 맡으면서, 대충 보고는 쉬운 일이라 생각했다. 구글 번역기를 비롯해 사람을 능가하는 번역기가 있는 이 시대에 일본어 책을 우리말로 낸다는 것은 번역 작업결과를 한 번 읽으면서 의학용어를 바로잡고, 문맥에 맞게 다듬는 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역시 악마는 디테일에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고 나서야 일을 끝마치게 되었다.

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뿐만 아니라 이 책에 소개된 환자의 증례나 그와 관련된 피부과 질환을 통해, 다시 한 번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라는 말이 명언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코난 도일은 예리한 관찰능력과 그에 바탕을 둔 논리적 추론능력을 보여준 에딘버러 의과대학 시절 은사 조셉 벨(Joseph Bell, 1837~1911)을 명탐정 셜록 홈즈의 탄생에 영감을 준 가장 중요한 인물이라 말한 바 있다. 피부과 임상의사의 최고의 덕목(virtue) 또한 꼼꼼한 관찰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흔히 놓치기 쉬운 디테일 속에 진단을 위한 실마리가 숨어 있고, 치료 과정 중에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사소한 반응이나 환자의 말 한마디 속에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숨겨져 있다.

이 책에 소개된 피부질환 증례와 그에 대한 해설 속에서는 디테일 속에 또아리를 틀고 숨어 있는 매력적인 악마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실전편의 ‘항히스타민제 어떤 것을 선택할까?’라는 항목에서는 별 생각없이 처방하고 있던 피부과의 가장 중요한 먹는약인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함에 있어서도 디테일에 대한 악마적인 고려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하던 건선이나 아토피피부염에 대해서도 내가 놓치고 있던 세세한 디테일을 배울 기회가 되었다. 오랜 임상경험을 가진 저자들이 툭툭 내던지는 한 마디 속에서는 레지던트 시절 나의 은사님들이 알려주신 매력적인 악마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환자가 의심된다면 입술을 봐라’, ‘4S 환아는 얼굴이 불쌍해 보인다’ 등등… 진료의 꿀팁은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으면서 ‘환자는 변하지 않는다’고 가르쳐 주셨던 은사님 한 분을 떠올렸다.

이 책의 또다른 덕목은 변치 않는 환자와 증례를 다루고 있지만, 나날이 달라지는 최신치료의 디테일과 그 속의 악마들까지 놓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건선에서는 이미 대세가 되어버렸고, 아토피피부염에서도 모르고는 더 이상 피부과 의사로 살아가기 힘든, 생물학적 제제는 물론이고 그 사용시 고려해야 하는 부작용과 대처법까지 꼼꼼하게 저자들은 다루고 있다.

책의 말미에는 표로 정리된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질환의 일람표가 있다. 그 표를 보면 동네병원은 물론이고 대학병원에서 볼 수 있는 웬만한 피부질환을 이 책에서 모두 언급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한 가지 중요한 것이 빠져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 피부과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도저히 진단을 내리지 못하고 비굴하지만 피부염(dermatitis)이란 진단명을 입력하고 마는 그런 환자들 말이다. 매일매일 그 진단명을 입력하는 환자들의 숫자를 생각할 때, 피부과 의사인 내가 과연 아는 것이 얼마나 될까라는 자괴감이 들곤 했다. 이 책을 보면서 비록 완전치는 않지만 그에 대한 해법을 하나 알게 됐다: 디테일. 내가 놓쳤던 디테일 속에 진단을 위한, 치료를 위한 단서가 숨어있을 것이다. 피부과 의사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환자와의 만남(직접적이 됐건, 책이나 논문을 통한 간접적인 것이 됐건)을 통해 그런 디테일을 하나하나 깨달아가면서 ‘피부염’ 진단을 붙여야 하는 환자를 조금씩이나마 줄여나가는 과정은 아닐는지…



The dermatologic devil is also in the DETAILs.



2022년 7월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이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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