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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편하게 메타분석 : 초보자는 쉽게 경험자는 다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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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2012년 중앙대 병원에 강의하러 갔다가 국립 암센터의 명승권 교수님께 메타분석의 재미있는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 뒤에 건국대학교의 김수녕 교수님(2013년)의 방대한 강의를 들었고, 고려대학교 이준영 교수님(2013년)의 다소 수학적인 강의를, 코크란 한국지부의 김현정 교수님(2015년)의 실무적인 강의를 들으면서 지식이 점점 쌓였습니다.
그러다가 계명대학교의 김가은 교수님(2017년)의 강의를 들으면서 메타분석이 유용하고 필요하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개별 연구들을 종합하여 구체적인 권고안을 만들어야 하는 실제적인 필요에 대한 개념도 서서히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지식과 경험을 알려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책이 꽤 많이 완성되었을 즈음 원자력 병원에서 메타분석을 강의하는 자리에 굳이 찾아오신 심성률 교수님은 수차례 메타분석을 강의 및 자문하신 분이시고, 메타분석 책을 내신 분이셨습니다. 심성률 교수님의 지적으로 네트워크 메타분석과 용량 반응 메타분석 내용이 추가되면서 더 풍성해지게 되었습니다.
메타분석에 대해서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했더니 UC Davis의 Bang 교수님은 본인의 메타분석 강의 슬라이드를 보내 주셨고, R 패키지와 SAS에 대한 의견을 주셨습니다. 또 마지막 챕터인 메타분석의 역사에 대한 자료를 보내 주셨습니다.
이름도 기억할 수 없는 인터넷의 작은 영웅들의 도움으로 R 코드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수많은 주위 분들의 도움과 영감으로 이 책이 정리되게 되었습니다. 그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는 인터넷에 흔히 볼 수 있는 내용들은 굳이 반복하지 않으려 했고, 가급적 읽기 쉽고, 재미있게 진행하며 실무에서 바로 도움이 되면서도 빠짐이 없이 구성하려 하였습니다. 다른 강의에서 잘 다루지 않는 실제적인 필요에 대한 내용과 해석할 때 빠지기 쉬운 함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몇 가지 내용들은 강의 및 블로그에 올려진 질문들의 답변이기도 합니다. 이런
질문들이 책의 구성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모든 책도 그러했듯이 이 책 역시 가장 큰 도움을 받은 사람은 저 자신이며, 저 자신을 위한 책이기도 합니다. 책을 쓰다 보면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내용이 구분되고, 스스로 공부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게 됩니다. 책을 퇴고하는 과정에서 여러 번 읽게 되면서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처음 썼을 때의 느낌을 기억하면 더욱 감사가 깊어집니다.
고린도전서 15:10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늘 느끼지만, 특히 이 책을 마무리하면서 마치 긴 도로를 지나 톨게이트에 이른 느낌입니다. 톨게이트 밖에는 또 다른 도로가 있겠지만, 일단 이것으로 뭔가 하나가 마무리된 것이겠지요. 지금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 지 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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